작성자
심포니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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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단 7 주년을 맞으며 .
함신익 오케스트라 , 심포니 송의 창단 7 주년을 맞이하며 뒤를 돌아보니 지난 세월이 새록새록 다시 피어납니다 .
2014 년 8 월 23 일 예술의 전당에서의 창단연주를 준비하며 그해 3 월부터 본격적인 사전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. 이사진 구성 , 연습실 확보 , 직원선발 , 단원오디션 ,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끌어 나갈 재원확보 등 많은 일들을 풀어나갔습니다 . 심포니 송이라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컨셉은 한국에 객원지휘를 하면서 (1992 년 시작 ) 필요를 느끼며 점차적으로 생성되었고 추정하기는 밀레니엄을 맞으며 확실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. 창단과 이후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떠 오릅니다 .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컬러의 페인트로 연습실 벽면과 바닥을 송두리째 환상의 낙원으로 변화시켜 주신 회사 , 보면대 , 의자 , 에어컨과 피아노 등 기본 시설을 준비하여 주신 분들 , 흡음제를 직접 붙여 주셔서 동굴 같던 음향을 단번에 고쳐 주신 회사 , 악보와 악기를 보관하기 쉽도록 제작하여 주신 분 , 악기구입을 지원해 주신 분 , 단원들을 위해 층계가 있는 단을 만들어 주신 분 , 비어 있는 아파트를 3 개월 간 사용하게 해 준 친구 등 크고 작은 도움이 넘쳐 하루도 감사의 마음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.
가장 시급했던 과제인 오케스트라의 홈이 되어줄 연습실 확보에 마음만 졸이고 있을 때 천사같이 나타난 EG 그룹 회장님의 연습실 제공은 홈리스를 호화저택으로 초청해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.
오케스트라에게 연습실 보유는 전쟁에서 만군천마를 얻는 것 보다 우선시되는 일입니다 . 그리고 그런 선행이 단순한 보여주기 식 또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7 년이 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주는 것은 오케스트라 존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.
창단 초기 , 제가 갖고 있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키는데 감동하여 주시고 이 후 우리를 이끌어 주신 노루홀딩즈와 회장님은 귀하고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. 우리의 취지와 음악에 함께 기뻐하여 주시고 눈물 흘려 주시며 첫 3 년의 운영을 위한 지원은 물론 콘서트 트럭인 ‘ 더 윙 ’ 을 제작하여 주셨습니다 . 다양한 후원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하여 주심으로 우리의 뿌리가 탄탄하게 자리잡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. 오늘의 심포니 송이 과감하고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밝은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은 유아기에 튼튼한 영양분을 제공하여 주신 노루홀딩즈와 회장님 덕분입니다 . 그 자리에서 늘 기립박수를 보내주시는 회장님께 이제는 저희가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.
초창기 심포니 송의 출발과 이어진 발전을 생각하며 이런 분들의 희생과 격려 없이는 오늘의 우리를 상상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.
창단을 함께 준비한 문형주 이사장님 , 안정근 부이사장님 , 이경혜 이사님 , 송백규 이사님 , 김성은 이사님 , 이주현 이사님 등 창단 이사진들과 함께 고민하며 의논하던 시절은 저를 외롭지 않게 이끌어 주신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.
7 년을 거치며 많은 후원자들이 크고 작은 분량으로 저희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시고 있습니다 . 최근에는 장명식 이사장님이 이끄시는 ‘ 낮은소리 -Low Voices’ 후원회도 발족이 되었습니다 .
1,000 명에 가까운 시즌패스 회원이 매년 저희의 모든 마스터즈 시리즈를 즐기고 계십니다 .
7 년의 세월동안 파도처럼 높고 낮은 순간들을 함께 해 주신 청중들이야 말로 저희가 존중하는 귀한 자산입니다 . 어려운 코로나상황에도 연주에 참석하여 주셔서 저희의 마스터즈 시리즈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음은 심포니 송의 견고한 모습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.
우수한 연주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정신을 고취시키고 프로연주가의 자질을 갖추게 하며 한국음악계의 바른 길을 리드하는 투명한 정신을 투입하는 심포니 송의 사명을 장착한 많은 음악인들을 7 년간 배출시켰습니다 . 심포니 송 출신의 연주자와 사무실 직원들이 한국 주요오케스트라에 진출하여 자랑스럽게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외국의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심포니 송에 투자를 하신 모든 분들이 가져도 될 큰 자부심입니다 .
함신익 오케스트라 , 심포니 송은 기존 오케스트라와의 차별화는 물론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페셔널 트레이닝 단체로서 이전 보다 더 참신하고 진지하며 예술가의 본분을 전파하는 사명을 우선 시 할 것입니다 . 21 세기를 넘어 다음 세대를 아우르며 급변하는 세계의 트렌드를 읽고 리드하는 우리만의 향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.
감격의 창단 7 주년을 맞도록 지원하여 주신 모든 후원자들과 정성 된 연주로서 오케스트라를 빛내 주신 모든 연주자들 그리고 사무실을 밤 늦게까지 지키며 애써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. 2022 년 시즌도 멋지게 준비하여 여러분께 곧 선 보이겠습니다 .
앞으로 다가오는 10 년 그리고 20 년 후의 함신익 오케스트라 , 심포니 송의 미래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갖고 뛰겠습니다 .
감사합니다 .
함신익
예술감독